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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연 만사(李秉淵 輓詞)
기본정보
- ㆍ자료ID
- A004_01_A00537_001
- ㆍ입수처
- 창녕조씨 명숙공종가
- ㆍ자료유형
- 고문서
- ㆍ유형분류
- 시문류-만사·만시(輓詞·輓詩)
- ㆍ주제분류
- ㆍ문서명
- 이병연 만사 / 李秉淵 輓詞
- ㆍ발급자
-
이병연(李秉淵, 1671~1751, 개인)
원문내용:추정:
- ㆍ수취자
-
심붕서(沈鵬瑞, 1649~1735, 개인)
원문내용:추정:
- ㆍ발급시기
-
간지연도:왕력:추정시기:본문:
- ㆍ형태정보
-
점수: 1크기: 201 × 32.7접은크기: ×서명:인장종수:보존상태:언어:자료형태:
- ㆍ정의
- ㆍ기타사항
- ㆍ현소장처
- 율곡연구원
- ㆍ지정문화재
- 이름: 분류: 지정년도:
- ㆍ수장고
- 이름: 서가위치: 단위치:
해제
해제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원문 / 국역
浦上初逢日
四仙餘一仙
酌余荷葉酒
要我木蘭船
流水桃花在
桑田碧海遷
竹樓傳一涕
作雨鏡湖天
擊壤高歌裏
優哉壽福俱
銀緋西府貴
文武一庭趨
賓客皆能飽
曾玄不許扶
酒船何處泊
湖海主人無
포구에서 처음으로 만났던 날에
네 신선 중 홀로 남은 신선이라1)
나에게 하엽주2)를 따라 주었고
나를 목란선3)으로 청하곤 했지
흐르는 물에 복숭아꽃 떠가는데
뽕나무밭 푸른 바다로 변하였네
죽서루4)로 눈물방울 전해지니
경포호 하늘에선 비 내리겠네
격양가5)를 크게 노래 부르는 중에
넉넉하네, 장수와 복 갖추었으니
중추부의 은대에 비단옷 입었고6)
문과 무를 한결같이 가르쳤구나7)
빈객들 모두 다 배불리 먹고는
증손과 현손 부축하지 말게나
술 실은 배 어느 곳에 정박할까
경포호와 동해에 주인이 없는데
옛 손 삼척 부사 이병연이 거듭 절하고 올리다8)[舊客 陟州府使 李秉淵 再拜]
1) 네 신선 ~ 신선이라: 원문의 ‘사선(四仙)’은 신라 때 국선(國仙)인 영랑(永郞), 술랑(述郞), 남석랑(南石郞), 안상랑(安祥郞)을 말한다. 이들이 울산의 월송정(越松亭)에 머물러 논 뒤 고성의 삼일포와 금강산 등 동해안의 명승지를 오랫동안 자유롭게 유람하였다고 한다. 이병연이 만시의 대상인 심붕서(沈鵬瑞, 1649~1735)(『삼척심씨 전자족보(三陟沈氏電子族譜)』)를 사선에다 비유한 것이다.
2) 하엽주(荷葉酒) : 순발효주로 연잎에 술 재료를 싸서 마든 술로 『증보 산림경제(山林經濟)』에 보인다. 상대방의 정성을 대유한 것이다.
3) 목란선(木蘭船) : 목란 나무로 만든 배를 말한다. 목란은 향목(香木)으로 오왕(吳王) 합려(闔閭)가 이 나무로 궁전을 지었다고 한다. 당시 노나라의 공수반(公輸般)이 목란을 가지고 배를 만들었다고 하는 기록이 『술이기(述異記)』에 보인다. 이후 배를 목란주(木蘭舟), 목란선(木蘭船)이라고 미화하여 표현하였다.
4) 죽서루(竹西樓)로 ~ 전해지니 : 죽서루는 삼척에 있는 누정으로 조선시대 삼척도호부의 객사 진주관(眞珠觀) 남쪽에 있다. 시인 이병연이 삼척부사였기에 자신이 있느 곳을 죽서루로 대유하였고 눈물방울이 전해졌다는 것은 부고가 전해진 것을 말한 것이다
5) 격양가(擊壤歌) : 땅을 두드리며 부르는 노래로 평화롭고 풍요로운 시대를 상징한다.
6) 중추부의 ~ 입었고 : 은대(銀帶)는 정3품에서 정6품까지의 문무관의 띠이며, 비단옷은 당상관이 입는 의복을 말한다. 심붕서는 무관직인 첨지중추부사를 지냈는데, 그가 87세까지 장수하여 수직(壽職)을 받았던 것을 읊은 것이다.
7) 문과 ~ 가르쳤구나 : 원문의 ‘정추(庭趨)’는 자식이 부모의 가르침을 받는 추정(趨庭)을 말한다. 『논어(論語)』 「계씨(季氏)」에 공자가 홀로 뜨락에 서 있을 때에 아들 백어(伯魚)가 종종걸음으로 뜨락을 지나가자[趨庭], 공자가 그를 불러 세우고서 시(詩)와 예(禮)를 배워야 한다고 가르침을 내렸던 고사에서 온 말이다. 『사마방목(司馬榜目)』과 『삼척심씨 전자족보』에서 보면 심붕서는 무관직인 첨지중추부사였고, 아들인 심복(沈楅과 심채(沈采)는 진사시에 급제했다. 이에 문과 무를 함께 가르쳤다고 한 듯하다.
8) 옛……올리다 : 『승정원일기』 1732년 윤 5월17일 조에 따르면, 사천(槎川) 이병연(1671~1751)이 이날 삼척 부사에 제수되었다. 이병연의 본관은 한산(韓山)이고 자는 일원(一源), 호는 사천ㆍ백악하(白嶽下)로 영조 시대를 대표하는 문장가이다. 이병연은 삼척 부사로 재임 중에 심능규의 5대조인 심붕서(沈鵬瑞, 1649~1735)(『삼척심씨 전자족보(三陟沈氏電子族譜)』)와 교유하였으며, 그가 졸하자 만사를 지었는데 바로 이 작품이다. 이병연의 문집 『사천시초(槎川詩抄)』에는 수록되어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