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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상년 아무개 간찰(簡札)
기본정보
해제
미상년 발급자 미상인이 안부를 주고받고 근황 등을 알리고자 발급한 간찰이다. 발급연월일 및 발급자 정보가 없고, 단지 본문 가운데 스스로 “生”이라고 표현하여 수급자에 비해 다소 연배가 높은 정도의 인물로 보인다. 상대와 만났다가 이별한 뒤 어느덧 봄도 다해가서 서글픈 회포는 여전히 새벽별과 같이 쓸쓸하기만 하다고 하면서 꽃이 한창 흐드러진 이때에 기체후는 편안하고 왕성한지, 공부는 몇 편을 했고 시작(詩作)은 몇 통을 하여 맑은 정취에 취해있는지 등 안부를 묻고는 매우 그립다고 했다. 자신은 지난 달 서울로 유람 왔다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않은 채 고생만 하고 있다고 했다. 몇 글자로 편지를 올려 안부를 여쭙는다고 했다. 문서의 가운데에 한 번 접힌 흔적이 있고 맨 좌측 가장자리는 일부러 도삭한 흔적으로 보이는데, 이는 여러 건의 간찰을 모아 간찰첩의 형태로 제작되었다가 후에 일부가 떨어져 나온 낙질본으로 추정된다. 결락된 부분은 첩 제작 당시 이미 도삭되었던 것으로 보이며, 내용상 아마 맨 끝의 “몇 글자로 상대의 안부를 묻는다”고 한 뒤 최소한 ‘餘不備 伏惟下照 謹狀上’과 같은 간찰의 결사투식, 발급 연월일과 발급자 정보 등이 기재되었을 듯하다.
- · 金孝京,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한국학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朴大鉉,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하영휘 외, 『옛 편지 낱말사전』, 돌베게, 2011
참고자료
원문
拜別后於焉春晩伏悵之懷尙如晨星伏問花事正緊氣體候康旺而做得幾篇新詩幾度淸醉乎伏深戀慕不任邁邁生月前作洛下之遊尙未還巢殆多辛酸已耳伏呈數墨謹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