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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상년 아무개 간찰(弟 丁大一 簡札)
기본정보
해제
미상년 가을에 제(弟) 정대일(丁大一)이 보낸 간찰이다. 정대일이라는 이름은 상을 당하여 마땅한 호상(護喪)이 없을 때 이를 대신하는 가공인물의 성명이다. 집안에 상사가 있으면 마을 사람이나 친척 중에서 경험이 많은 사람을 호상으로 삼아 그의 명의로 부고를 보낸다. 그런데 호상으로 택할 만한 사람이 없거나 적절하지 않을 때에는 정대일이라 이름하여 호상을 정한다. 정(丁)이라는 성은 우리나라의 성씨 중 가장 획수가 적은 성이고, 이름의 대(大)자와 일(一)자도 획수가 적은 자이기 때문에 가공인의 이름을 획수가 적은 글자만 골라 지어놓은 것이다.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민족문화대백과.
3월 기운이 거세지는 가운데 한동안 연락이 끊어져 그리웠다는 말로 시작한다. 이어서 이렇게 편지를 받아 건강히 잘 지내시며 시골에서의 생활이 평안함을 알게 되니 위안이 된다고 하였다. 자신은 쇠잔한 상태인데다가 병으로 매일 고생하여 그리 좋은 상황이 아닌데 그대께서 왕림해 주신다고 하니 벌써부터 감사하다고 하였다. 나머지는 이만 줄이며 건강하시기를 바란다는 말로 끝맺었다. 간찰 뒷면에는 또다른 내용이 적혀 있는데 윗부분이 훼손되어 정확한 내용을 알 수 없다.
- ·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참고자료
원문
三氣潭烈阻仰政勤卽拜惠問謹審比今日體候保重鄕候比寧仰慰且賀弟衰病日侵實無佳況靑鄕駕前一枉預切感謝感謝餘留拜不儩謝拜更乞體安道淸丁大一拜…究如何病裏懷懷姑閣…法足耳勿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