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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상년 미상인 간찰(簡札)
기본정보
해제
미상년 아무개가 여러 사람을 떠나보내며 그 아쉬움을 토로하고, 선물을 보내 주어 감사하다는 간찰이다. 형식으로 보면 별지의 형태로 연대나 인명을 모두 기록하지 않고 있어 다른 본 편지에 딸려서 보낸 것으로 추측된다. 편지는 학옹(鶴翁)께서는 삼청도상(三淸圖像)을 기억하고 있는지 물었다. 조옹(趙翁)은 양군(楊郡)의 문양(汶陽)에 갔고, 홍옹(洪翁)은 여행 중인데 이른바 서옹(徐翁)이란 사람은 병으로 소굴에 누워있으니 머무름이 떠나가는 어려움보다 더 어렵다고 하였다. 사물을 보고 슬픈 심회가 일어나니 공은 이 마음 알 수 있겠는가하며 반문하였다. 조공이 더욱 멀리 가서 미칠 수 없음을 아쉬워하였다. 저번에 보내 준 편지와 물건들에 더욱 감사함을 느낀다고 하였다. 상대의 손자가 와서 공부하니 자신의 손자처럼 돌보겠다는 내용이다. 학옹은 호를 부른 것이거나, 학성(鶴城) 즉 울산에 거주하는 사람을 지칭하거나, 아님 학성 이씨를 말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겠다. 삼청도는 문인화에서 매화, 소나무, 대나무 또는 바위를 대상으로 3가지를 동시에 그린 그림을 말한 것으로 보인다.
원문
請吾鶴翁老爺能記三淸圖像否趙翁去楊郡汶陽洪翁旅游日下所謂徐翁者病蟄被窩今我古家而其留而難甚於去之難見時物興悲如之懷公能諒深否趙公愈遠不及奈何曩賜心函拜領(兼拮烟飯器)僕僕者昔眷尤篤但復用憧憧
賢抱來學視若己孫易地然何示另指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