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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를 받은 당일 기하記下 송수인宋壽仁이 월포 심능규에게 보낸 편지이다. 발신 일자와 발신자의 인적사항이 분명하지 않아 정확하게 이해하는 데는 한계가 있지만 과거 시험을 보러온 송수인이 병으로 응시를 못한 사정과 그 심정을 기록한 것인 듯하다. 심능규(沈能圭, 1790~?)의 자는 사룡(士龍), 호는 월포(月圃), 본관은 삼척으로 70세인 1859년(철종 10) 증광시 진사시에 합격하였다. 오래 소식을 듣지 못해 그립던 가운데 편안하다는 편지를 받고 위안이 되었으며 자신은 병이 오락가락해서 여러 차례 약속을 하고도 갈 수 없었다고 근황을 전했다. 순방旬榜에 관해서는 옆 사람이 칭찬할 말이 아니며, 동헌은 재주의 높고 낮음만 볼 뿐 반자班資의 높고 낮음은 헤아리지 않는다고 하였다. 그러나 향례가 된 과장에 들어가지 않은 자와 애초에 시권을 제출하지 않은 자 및 뽑힌 사람은 기록하여 보이는 가운데 나올 것이니 무슨 부끄러움이 있겠느냐고 하였다. 보내온 책 8권은 동헌에 바칠 뿐이라고 하였다. 서두의 ‘월포장명자月圃將命者’는 피봉을 하지 않고 보내는 편지에서 수신자를 밝히는 말이다. 월포의 명을 받드는 자란 의미로 월포 심능규를 간접적으로 가리킨다.
제목 없음
月圃將命者聞久阻閡方切傾嚮際拜惠存伏審此時靜體動止康毖仰慰區區實愜願聞記下一病支離苦歇無常客中情事令人代悶屢期不赴由是之故歉歎奈何旬榜云云實非傍人所可贊辭東軒所執只看才藝之高下不計班資之崇卑然而鄕例已成不可入者初不納券則被抄之人似皆錄示中出何慮之有來冊八卷呈于東軒耳餘忙不備謝候卽回記下宋壽仁拜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