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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0년 정선 간찰(鄭㵛 簡札)
기본정보
- ㆍ자료ID
- A004_01_A00058_001
- ㆍ입수처
- 창녕조씨 명숙공종가
- ㆍ자료유형
- 고문서
- ㆍ유형분류
- 서간통고류-간찰(簡札)
- ㆍ주제분류
- ㆍ문서명
- 1880년 정선 간찰 / 鄭㵛 簡札
- ㆍ발급자
-
정선(鄭㵛, 조선, 개인)
원문내용:추정:
- ㆍ수취자
-
아무개(조선, 개인)
원문내용:추정:
- ㆍ발급시기
-
1880년 1월 18일간지연도:왕력:추정시기:본문: 庚辰正月十八日
- ㆍ형태정보
-
점수: 1크기: 28.6 × 43접은크기: ×서명:인장종수:보존상태:언어:자료형태:
- ㆍ정의
- 先考 喪事에 대한 심경을 올리는 내용
- ㆍ기타사항
- ㆍ현소장처
- 율곡연구원
- ㆍ지정문화재
- 이름: 분류: 지정년도:
해제
경진년(1880?) 1월 18일에 부친상(喪) 중인 북강(北江) 정선(鄭㵛)이 사촌 정(鄭) 아무개에게 보낸 소장(䟽狀)이다. 『승정원일기』 고종 11년(1874) 8월 26일 기사에 ‘정선을 부수찬에 제수한다[鄭㵛爲副修撰]’라는 내용이 보인다. 발신자와 동일 인물인지 명확하지는 않지만, 이 기사에 의거하여 발신년인 경진년을 1880년(고종 17)으로 산정하였다. 작년 8월 9일에 부친상을 당하여 그곳에 들어가려는 이웃을 통해 부고를 부치고, 겸하여 숙부께 소장을 부쳤는데 지금 6개월이 지났는데도 아직 편지 한통이 없으니, 서로 구휼하는 마음이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길이 멀고 인편이 드물어 이상하게 생각하지는 않지만, 혹시 부고를 바로 보지 못해서 그런 건 아닌지 걱정스러운 마음을 표하였다. 이어서, 상대방과 위아래 여러 댁의 안부를 물으면서 상대방이 작년 복시(覆試)에 합격한 것에 대해 늦었다고 할 만하므로 하례할 것이 못 되지만, 비색(否塞)한 운수가 가면 태평한 운수가 오고,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것이 일반적인 이치라고 하였다. 자신의 근황에 대해 상(喪)을 치른 뒤 어머니의 건강이 한층 더 위태로워져 돌아눕는 데도 남의 도움이 필요해 애가 타는데 조섭하고 보양하는 방도도 없고, 배고픔도 면치 못하여 자식의 직분과 사람의 도리가 사라졌다고 하면서, 세상에는 사람을 살리는 부처도 없고, 호소할 곳도 없다고 자신의 처지를 하소연하였다. 그래서 바로 기어 가서 자신의 슬프고 고통스러운 마음을 터놓고 위아래 여러 댁에 구걸하여 한때의 공양할 계책으로 삼으려고 했지만, 사정으로 말하자면 어머니가 종종 편치 못해 감히 슬하에서 멀리 가지 못하고, 형세로 말하자면 상제(喪制) 중인 세 사람이 아직도 직령(直領) 하나도 입지 못하여 10리 길이라도 감히 엄두를 내지 못한다고 자신의 어려운 처지를 전하였다. 이어서,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뾰족한 수가 없어서 전팽(專伻)을 보내 급한 상황을 아뢰니, 빈천하다고 업신여겨 버리지 않는다면 복을 기르는 큰 단서가 될 것이라고 하면서, 자신의 이 사정을 종수씨(從嫂氏)에게 잘 전달하여 돈 20, 30금을 반드시 지급해 준다면 살아서 목숨을 바치고 죽어서 결초보은 할 것이니 후일에 어찌 갚을 방도가 없겠느냐고 애원하였다. 소장(䟽狀)은 상중(喪中)에 있는 사람이 쓴 편지나 상중에 있는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를 말하며, 상중이기 때문에 삼가는 뜻이 담겨 있다. 전팽(專伻)은 어떤 소식이나 물건을 전하기 위하여 특별히 보내는 심부름꾼을 말하며, 전인(專人), 전족(專足) 등으로도 칭한다.
원문
㵛稽顙㵛罪逆深重不自死滅禍延先考攀號擗踊五內分崩叩地叫天無所逮及遭變於昨年八月初九日而方欲專人告訃之際適逢那中隣居漢入去者書付訃書而兼付䟽於叔氏矣于今六箇月而尙阻一字䟽非曰無相恤之心而然矣路遠便稀無怪其若是而所可審者或者訃書之未卽入照而置此身於雌黃之中耳卽惟元正靜履迓新萬福上下諸宅大都一向否昨年覆解亦云晩矣固不足爲賀而否往則泰來有始則有終理之常也是所區區之望也罪從頑忍不死當此易燧觸物興感只切無生之願而喪威之餘慈候一倍凜綴便同轉側須人情私焦迫已極無涯而調補之道又從以沒策使此奄奄之親未免呼飢子職蔑矣人道癈矣此身汲汲之情願顧當如何而世無活人之佛亦無告訴之處此生之生不如死之久矣不顧身名人言卽欲匍匐往訴以攄此悲辭苦言兼且求乞於上下諸宅以爲一時供養之計而以其私情而言之則慈候種種欠安旣不敢遠去膝下以其形勢而言之則所謂喪制三人尙未得着直領一件雖十里之行亦不敢生意言之及此而可以嘿諒此間難保之狀矣百爾思量計無所出玆以專伻告急是豈樂爲之事哉寔出於着木不得着石不得者如其恕諒而歸之於萬無奈何之地則是欲其生也如其不然而歸之於面蒙牛皮則是欲其死也惟望諒處之如何而勿以貧賤而凌棄則亦是養福之大端善爲傳及此意於從嫂氏數三十金必爲惠給則其所銘感可謂生當隕首死當結草而安知他日亦豈無報復之道耶千萬泣祝耳若有一半分可堪之勢則袒括餘喘豈肯張皇說貧以作此䟽耶餘神昏荒迷不次謹䟽
庚辰正月十八日罪從鄭㵛稽顙
洛中徐從兄弟近作何狀落落星散死生存沒無由相聞是豈至情間所可堪者哉幸詳示其所聞也
西堂從氏靜案入納 北江罪從稽顙謹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