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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5년 이현오 간찰(李玄五 簡札)

기본정보

ㆍ자료ID
A004_01_A00030_001
ㆍ입수처
창녕조씨 명숙공종가
ㆍ자료유형
고문서
ㆍ유형분류
서간통고류-간찰(簡札)
ㆍ주제분류
ㆍ문서명
1855년 이현오 간찰 / 李玄五 簡札
ㆍ발급자
이현오(李玄五, 1780~?, 조선, 개인)
원문내용:
추정:
ㆍ수취자
丁洞 座前, 개인
원문내용:
추정: 창녕조씨 일가의 인물
ㆍ발급시기
1855년 12월 5일
간지연도:
왕력:
추정시기:
본문: 戊戌年
ㆍ형태정보
점수: 1
크기: 25.3 × 38
접은크기: ×
서명:
인장종수:
보존상태:
언어:
자료형태:
ㆍ정의
ㆍ기타사항
ㆍ현소장처
율곡연구원
ㆍ지정문화재
이름: 분류: 지정년도:
ㆍ수장고
이름: 서가위치: 단위치:

해제

무술년(1855) 12월 5일에 이현오(李玄五, 1780~?)가 안부를 주고받고 근황을 알리기 위해 발급한 간찰이다. 발급자 자신을 ‘功服人’로 표기한 것으로 보면 당시 공친상(功親喪)을 당한 상황이었음을 알 수 있고, 여타 관계용어가 생략되어 상대와 평교 정도의 관계였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피봉에서 수급자 정보로 ‘丁洞’를 적었다. ‘정동’은 과거 조산리(助山里)로 불리던 현 ‘강릉 서지 조진사댁’이 소재한 난곡동 일대였는데, 1938년 경포면으로 개칭, 1955년 강릉읍과 성덕면을 합하여 강릉시로 승격되었다. 따라서 수신자는 정동 소재의 창녕조씨 문중 일원으로 보인다. 서두로 ‘격식을 생략한다[省式]’는 용어를 쓴 뒤, 상대의 위장(慰狀)을 받고 이를 통해 섣달 추위에 편찮은 상태가 여전하다는 점을 알게 되어 염려된다고 하였다. 공복(功服)을 입고 있는 자신은 가문이 불행하여 뜻밖에 막내아우의 상을 당하게 되었으니 찢어지는 마음을 가눌 길이 없는데, 더구나 멀리 객관에서 전해 받은 기별이어서 병이 났을 때도 만나지 못했고 염습 할 때도 가보지 못한 상황에 있어서이겠냐고 했다. 부모님마저 돌아가신 여생에 앞으로 어떻게 목숨을 부지하며 살겠냐고 하면서, 단지 더욱 비통하여 목이 멘다고 하였다. 이 간찰은 상대에게 위장을 받은 뒤 고마움을 전달하고자 보낸 답장이다. 보통 친아우가 사망했을 시 형이 입는 상복은 자최부장기(齊衰不杖期)인데, 여기에서 ‘공복’을 입었다고 하는 것으로 보면, 보통 종형제 상의 상복이 대공복(大功服)이므로 다른 집안에 양자로 들어간 아우일 가능성이 크다. 또한 형제의 상을 당했을 경우 일반적으로 ‘할반통(割半慟)’이라는 말을 쓰는데, 여기에서는 ‘최열한 정사[摧裂情私]’라고 표현하였다. 고로(孤露)는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에 남은 자식의 쓸쓸한 감회를 표현할 때 주로 쓰는 용어이다. 결국 부모형제가 남아있지 않은 쓸쓸한 상황을 잘 표현한 간찰이다. 상제와 관련하여 당시 단편적인 실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자료적 가치가 있다. 발급자 이현오는 자는 치구(致九), 본관은 전의(全義), 부는 이창회(李昌會)이다. 순조 13년(1813) 증광시에 진사 3등 32위, 생원 2등 3위로 양시에 모두 입격했다. 그 뒤 음보로 제천현감‧원주목사‧홍주목사 등을 역임했다. 또한 그는 강릉부사도 지냈는데, 『강릉부사선생안(江陵府使先生案)』에 따르면 1837년에 부임하여 1839년에 “홍주목사로 이거[以洪州牧使移去]”라는 사유로 체개되었다. 강릉부사를 역임한 이력을 통해 강릉지역 세거 양반들과 교류가 있었을 것이므로 이 간찰의 수신자와의 관계가 유추된다.

    참고자료

  • · 『江陵府使先生案』 (국립중앙도서관[古2196-1])
  • · 『癸酉年合四慶慶科增廣司馬榜目』 卷9(국립중앙도서관[古朝26-29-81] p.64)

원문

省式伏奉慰書謹審臘寒諐節尙爾不勝獻慮功服人家門不幸季弟喪變出於意外摧裂情私無以自抑況又遠寄客館病而不見斂而未臨者乎孤露餘生亦將何以爲命祗增悲慟哽咽而已餘不備伏惟尊察戊戌臘月初五日功服人李玄五狀上 丁洞座前回納省式謹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