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 아카이브"는 강원권자료를 중심으로 한국학 일반에 관한 고자료와 근현대자료의
이미지와 해제를 제공하는 아카이브입니다.
1640년(경진) 이식 관교(1640년(庚辰) 李植 官敎) | 양평 덕수이씨 문정공파
1766/1767 미상인 간찰(宗末 簡札) | 안동권씨 청풍당
장택기(葬擇記) | 조영복
미상년 김일연 간찰(金逸淵 簡札) | 창녕조씨 명숙공종가
수원집 57(隨園集 57) | 전주이씨 선교장
증석마의상법 권2(增釋麻衣相法 卷二) | 안동권씨 복야공파
강목 53(綱目 53) | 전주이씨 선교장
연촌최선생유사(烟村崔先生遺事) | 태광사
간찰(簡札) | 음성 평산신씨 오갑 판윤공 종중
강릉내연력발전소일지(江陵內燃力發電所日誌) | 강릉최씨 산황 장현댁
김형빈 시문(金炯彬 詩文) | 김희남
심근수가 심학수에게 보낸 편지 봉투 | 삼척심씨 대종회
한 인물의 효행(孝行)을 세상에 널리 알리다 : 강릉 유생들의 김동수(金東秀) 정려(旌閭) 포상 요청 문서
김철운(율곡국학진흥원) 최근 언론에서 자주 보도되다시피 부모와 자식 간의 다양한 갈등 양상, 대립과 반목, 법적 분쟁 등이 심심찮게 일어나고 있는 현 상황에서 ‘효’는 마치 박제화된 화석이 되어 가듯이 그 생명력을 거의 상실했다고 봐도 될까? 그렇다면 과연 전통사회의 “효는 백행(百行)의 대본(大本)”이라는 말은 실로 그 유효기간이 끝난 걸까? 구체적으로 말해, ‘효’는 “부모를 봉양하고 마음 편히 모시는 일”, ‘효행(孝行)’은 “부모를 효성으로 잘 섬기는 행실”이라는 사전적 정의는 그대로 받...
순포산에 선조를 모시기까지 : 청풍당의 산송 이야기
이종록(율곡국학진흥원)
1. 밤중에 갑자기 생긴 무덤 1892년(고종 29), 청풍당의 가주 권영진(權永鎭, 1859~1934, 개명 전 權遠植)은 증조부 권기영(權基榮, 1782~1812)의 묘를 하남면(河南面) 순포리(蓴浦里) 즉, 현재 사천면(沙川面) 산대월리(山帶月里)로 이장하려 했다. 청풍당은 이미 묏자리를 정하고 길일도 잡아 두었다. 발괄[白活]에는 이장 날짜가 “이달 보름 무렵”으로 적혀 있고, 간찰에는 “지난해 10월 10일”로도 기록되어 있다. 자료마다 날짜 표현은 조금 다르지만, 청풍당이 1892년 10월 중순 무렵 권기영의 묘를 이장하려 했던 것은 분명하다. 그런데 이장을 준비하던 중 뜻밖의 소식이 전해졌다. 9월 7일, 산 아래 집터에 살던 김씨 양반이 찾아와 “9월 4일 밤에 어떤 자가 청풍당에서 정해 둔 자리에 몰래 묘를 썼다”고 알려온 것이다. 급히 가서 살펴보니, 과연 그곳에는 조성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작은 봉분이 있었다. 흙빛이 아직 ...
방풍림이라고 불렸을까?
정우진(율곡연구원) 2025년 5월 20일 5시에 눈을 떴다. 아직 어두운 기운이 걷히지 않았다. 경포호를 따라 강문해변까지 걷고 싶었다. 바닷가의 소나무 사이로 갓 떠오른 태양을 보고 싶었고, 솔바람 소리도 듣고 싶었다. 오죽헌 앞 삼거리에서 신호등을 기다리다 발걸음을 돌렸다. 과하게 넓은 도로는 너무 시끄러웠으므로 그곳을 당장 피하고 싶었다. 그러나 저녁에는 갈 것이다. 오죽헌 삼거리의 소란스러움이 잠잠해질 때, 그곳을 넘어 메타세콰이어가 나란히 심겨진 습지로 갈 것이다. 습지를 지나 경포호를 따라 걸을 것이다. 강문해변에 도착하면 내가 좋아하는 자리에 앉아 호흡을 고르고, 오랫동안 바닷바람을 견뎌왔을 소나무를 느낄 것이다. 이 소나무들은 방풍림이라고 불린다. 본래부터 방풍림이라고 불렸을까? 1892년 5월, 현재는 동해시가 된 도하면, 견박면, 도상면의 북삼면에 사는 김병익 등 9명이 삼척부사에게 청원을 담은 첩정(牒呈)을 올렸다.
북삼면 백성 들이 아뢰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