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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자료ID
- D004_01_A00725_001
- ㆍ입수처
- 오죽헌 시립박물관
- ㆍ자료유형
- 고문서
- ㆍ유형분류
- 서간통고류-간찰(簡札)
- ㆍ주제분류
- ㆍ문서명
- 미상년 ?기영 간찰 / ?琦永 簡札
- ㆍ발급자
-
?기영(?琦永, ?~?)
원문내용추정
- ㆍ수취자
-
원문내용추정
- ㆍ지역정보
-
발급지역수취지역
- ㆍ발급시기
-
?년 10월 8일간지연도왕력추정시기본문 庚寅至月八日
- ㆍ형태정보
-
점수 1크기 21.4 × 53.6접은크기 ×서명인장종수인문판독보존상태언어자료형태
- ㆍ정의
- 이 간찰은 기영(琦永)이 기년복[朞服]을 입은 상태에서 인척에게 올린 문안으로, 늦가을에서 초겨울로 넘어가는 시기에 가족 안부를 묻고 자신의 처지를 토로한 글이다.
- ㆍ기타사항
- 2:세로:24.5, 2:가로:45.3, 3:세로:24.5, 3:가로:5.7
- ㆍ현소장처
- ㆍ지정문화재
- 이름 분류 지정년도
이 간찰은 기영(琦永)이 기년복[朞服]을 입은 상태에서 인척에게 올린 문안으로, 늦가을에서 초겨울로 넘어가는 시기에 가족 안부를 묻고 자신의 처지를 토로한 글이다. 발신자는 “天高日冷 雁陣成群”이라 하여 계절감을 환기시키며 서두를 열고, 수신자 가문의 겨울철 건강과 집안 어른·자녀들의 평안 여부를 정중하게 확인하였다. 이어 자신은 늙어 홀로 된 몸[老來鰥居]으로 특별한 희망도 없이 지내지만, 그나마 아이들이 별 탈 없이 지내는 것을 유일한 위안으로 삼는다고 밝혔다. 이 편지의 핵심은 왕래가 막힌 형제 관계와 의례적 소통의 단절에 대한 깊은 상실감이다. 발신자는 금번 가을에 면회할 계획이 있었으나 뜻대로 이루지 못했음을 안타까워하고, 대신 사람을 보내 안부를 전하려 했으나 역시 여의치 않았음을 “형제간 정이 사라진 듯하다[可謂男妹間情義滅如也]”라는 탄식으로 표현하였다. 이는 경제적·정서적 여유가 사라진 시대적 현실과 더불어, 예(禮)로 이어지던 인척 관계가 빈곤과 사정 속에서 흐트러지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보여준다.말미에서 발신자는 명춘(明春), 즉 이듬해 봄에라도 찾아뵐 수 있기를 바란다 하나, 그 또한 확신할 수 없음을 뒤로하고 편지를 맺었다. 이러한 표현 속에는 예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과 현실적 제약 사이의 괴리, 그리고 상복 기간 중 인간관계가 일시적으로 단절되는 조선 후기 상례 문화의 구조적 특성이 투영되어 있다고 하겠다.
요컨대 이 간찰은 상복 중 문안의 형식적·정서적 구조, 경제·시간적 제약으로 인한 왕래 불능의 현실, 인척 간 의례적 유대가 흔들리는 조선 후기의 사회상, 상실과 허무 속에서도 예를 지키려는 발신자의 의지가 하나의 흐름으로 드러난 문건으로, 당대 사족 사회의 상례 운영과 가족 관계의 감정적 지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사료적 가치를 지닌다.
이 간찰은 기복(朞服) 중인 발신자가 장기간 왕래가 없던 수신자 형제(棣座)에게 올린 문안으로, 늦가을 하늘과 기러기 떼를 바라보며 그리움이 더욱 깊어졌음을 토로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발신자는 먼저 수신자와 그 가족—특히 누이(姊氏)와 조카들(姪兒)—의 겨울철 건강이 무탈한지를 묻고, 자신의 처지는 늙고 홀로 지내는 기복(朞服)의 고단한 일상 속에 별다른 희망도 없다며 한탄하였다. 그럼에도 집안의 어린 세대가 별 탈 없이 지내고 있음은 그나마 다행이라 여기며, 형제간의 유대를 잇기 위한 후일의 방문 계획을 언급하되, 현실적으로 뜻대로 되지 못함을 안타까워한다. 특히 “이번 가을에 한 번 들르려 했으나 여의치 못해 사람 하나만 대신 보낼까 했으나, 이는 남매 사이의 정의(情義)를 잊은 것과 같은 일”이라 한 대목은, 직접 예를 다하지 못하는 상황을 심히 부끄럽게 여기는 유학적 예의식이 잘 드러난 부분이다. 결국 그는 내년 봄쯤에는 직접 찾아뵙고자 하나 확답할 수 없다며, 죄스러움과 안타까움 속에 답신을 바라는 뜻만 남기고 서찰을 맺는다.
4176-1과 4176-2의 이 두 서간은 문장, 구문, 정서, 의도 모두 동일한데, 인명 표기(琦永/逋)와 일부 어휘가 상이할 뿐 전개가 완전히 일치하므로, 하나의 간찰이 서로 다른 전승 과정에서 생긴 이본(異本)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자료적 가치는 내용 그 자체보다는 동일 문건의 이본 비교·전승 양상에 있으며, 조선 후기 문중 간찰이 복수 필사본 형태로 가족·종중 단위로 공유·보존되었던 관행을 보여주는 사례로 의의가 있다.
제목 없음
天高日冷 雁陣成群
此際懷想 益倍他時 謹
詢冬冱
棣中體事 連衛萬穆
姊氏氣韻 亦平安 姪兒俱
爲安過耶 仰溸區區 實欲願
言 朞服弟 老來鰥居 亦無
終況 更何煩道哉 惟以兒少
輩 別無大頉爲幸 今
秋則當一進爲計 又未得如
意替送一丁 可謂男妹間情
義 滅如也 浩歎奈何 如以明
春爲期矣 尙未的知也 餘/
姑此 不備候禮
庚寅至月八日 朞服弟 琦永 再拜
謹候狀
天高日冷 雁陣成
群 此際懷想 殊
切他時 謹審冬冱
棣中體事 連衛萬穆
姊氏氣力 亦平安 姪兒
俱爲安在耶 仰溸區區
實欲願言 朞服弟 年
來所遭 不言可狀 更何
煩道哉 惟以兒少輩
別無大頉爲幸 今
秋則當一進爲計矣
又未得如意 替送一丁 可
謂男妹間情義 蔑如
也 浩歎奈何 將以明
春爲期矣 尙未的知也 餘
姑此 不備候禮
庚寅至月八日 弟逋 拜
繡山 棣座下 入納
禮谷 謹候狀
